좋은 수업 만들기

🟧 좋은 수업의 특징

1. 허용적인 분위기

3. 학습자 중심 수업

5. 긍정적인 피드백

7. 협력적인 분위기

2. 자연스러운 동기유발

4. 한 명 한 명에 대응하는 수업

6. 감정 살피기

8. 교구를 탐색할 충분한 시간

9. 본질적인 목표에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구성된 수업디자인

10. 학생들의 사고를 활성화 시키는 발문

🟧 좋은 질문의 특징

1. 개방형이다. 즉 하나의 최종적인 정답이 없다. 

2. 사고를 촉발하고 지적으로 몰입하게 하며 종종 토론과 논쟁을 유발한다. 

3. 분석, 추론, 평가, 예측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단순 암기만으로 효과적인 답을 얻어낼 수 없다. 

4. 한 과목 안에서(혹은 하나의 과목을 초월해) 중요하고 다른 분야까지 적용할 수 있는 생각을 요구한다. 

5. 부가적인 질문에 제기하고 추가적인 탐구활동을 촉발한다. 

6. 단지 답만이 아니라 정당한 근거와 지지를 요구한다. 

7.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질문이 되풀이된다. 핵심 질문은 거듭해서 반복될 수 있고 반복되어야 한다.

<핵심 질문>


🟧 탐구-실행-성찰 프레임워크

(공통) 2. 깊이있는수업설계도움자료.pdf

좋은 수업 실연이란

좋은 수업실연이란 '듣기 편한 수업실연'입니다.

듣기 편한 수업실연을 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채점에서 이점을 얻기 위함입니다. 여러명을 채점하는 입장이 되니, 생각보다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집중이 흐려지는 부분에서 충족하고 지나간 조건을 미처 채점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반면 조건을 충족할 때 목소리의 크기를 달리한다던지, 표지어를 준다던지 나름의 방법을 활용한 수험생의 수업실연은 채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듣기 편한 발화는 청자로 하여금 배려받는 인상을 주어 호감이 가기 때문입니다. 수업실연자는 다른 말로 가이드가 되어야 합니다. 물 흐르듯 수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청자로 하여금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좋은 흐름으로 여행을 안내해 준 가이드에게 절로 팁이 나가는 것과 같이 듣기 편안한 수업실연을 보여준 실연자에게는 가산점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한편 듣기 편한 수업실연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목소리의 크기와 톤의 조절에 능하다.

듣기 편한 수업실연은 이목을 집중해야 할 때와 크게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목소리로 조절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건을 채우는 발문에서는 목소리를 확 낮추어 자신을 쳐다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회지도를 마치고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때 갑자기 큰 소리를 내어 분위기를 환기하고 새로운 활동의 흐름에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목소리 조절을 활용하냐 하지 않느냐는 수업실연의 활기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솔직히 톤이 일정한 수업은 잠이 옵니다..ㅜㅜ

둘째, 드러내기 어려운 조건은 의도 설명 시 표지를 준다.

대표적으로는 단원의 개관 등에서 흘러가듯이 언급된 역량 등이 있습니다. 이는 분명 단원의 차시인 본시를 통해 강화되어야 하는 역량인데, 명확한 조건과 달리 수업에서 드러내기 쉽지 않습니다. 평가관 입장에서도 채점하기 애매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맨 처음 부분에서 '저는 활동 1에서 ~의 방법으로 본 단원이 중시하는 역량인 ~~를 기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등으로 플래그를 세워둔다면, 채점하기도 쉽고 문제도 꼼꼼하게 분석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반성적 성찰에서 티를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는 관련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면 언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조건 충족 발문 시 표지를 준다.

대표적으로 수험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내가 지금 확산적 발문을 하고 있으니 집중해달라.'를 티 내기 위해 '생각이 열리는 질문입니다.'라는 발문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 '공존과 상생의 세계시민역량을 함양하라'라는 조건이 있다면 '공존과 상생의 세계시민이 되기 위해 우리반이 함께 약속한 것이 무엇이었죠?'라는 발문을 한 뒤 학급 규칙을 상기할 수도 있습니다.

면접관이 놓치기 쉬운 조건일수록 더욱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하셔야 하는 것은 면접관도 사람입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잔뜩 긴장한 수험생들 장본인보다는 집중도도 낮고, 빨리 퇴근하고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실 것입니다. 또 호감이 가는 수험생에게 점수를 0.x점이라도 잘 주고싶은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들 수밖에 없는 마음입니다.

20분 남짓한 시간을 함께할 뿐이지만 인간관계의 황금률, '내가 대접받고싶은 것처럼 남을 대접하라.'는 통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배려해주는 관계, 친절한 태도, 존중받는 느낌을 원합니다. 면접관들이 억지로 집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수업은 좋은 수업이 아닙니다. 집중해야 할 때와 힘을 빼야 할 때를 제대로 유도하는 것이 수업실연에서의 친절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점수로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